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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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교회 나눠주는 교회(이상래 목사)
2012.08.13 19:07
24년 전임 사역자로 목회하면서 저의 첫 담임목회는 16년 전 일리노이의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미국 교회에서 미션 처치로 세 들어 살면서 한인들을 위해 사역을 했습니다.
제가 전임사역을 하면서 한국에서 부교역자로 섬겼던 교회가 성령운동을 하는 교회였기 때문에 성령사역에 대해 익숙해 있었습니다. 새벽기도, 저녁 기도, 목요 산상 철야기도, 금요철야 기도와 교회 내에는 기도 굴을 만들어서 수시로 24시간 아무때나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사와 이적을 경험하기도 했고, 한국교회가 주목할 만한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사역으로 주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첫 담임 목회지에서도 매 예배마다 뜨겁게 기도하고, 뜨겁게 찬양하고, 예배를 드리면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다양한 기적과 역사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무릎 관절로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했던 한 집사님이 깨끗하게 치유되기도 했고, 허리가 아파서 앉아있기 어려운 자매님의 허리가 나아서 뛰어 다닐 정도로 회복되는 기적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자매님은 어릴 때부터 편두통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기도하는 중에 깨끗하게 치료되어서 온전케 되는 모습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성령의 역사들이 일어나면서 놀라우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한 가지 의문점은 그러한 기적을 경험하면서도 생활이 변화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이 나을 때만 조금 열심을 품었지 근본적으로 삶이나 인격이 변화되는 모습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회의가 찾아왔습니다.
1999년 3월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처음으로 가정교회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일주일 동안을 묵으면서 받았던 섬김은 제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섬김이었습니다. 미용 재료 상을 운영하는 목자 부부와 예수를 믿은 지 일 년이 되지 않은 여호와 증인이었다고 돌아온 형제 부부, 중국 자매님과 결혼해서 살고 있는 한 형제 부부 모두들 믿음 생활을 한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목자 부부 댁은 자녀들이 3명이나 있는 가정이었는데 그 댁에서 저와 다른 목사님 한 분이 일주일 동안 묵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목원들이 와서 라이드를 해 주었고, 시간마다 사랑으로 섬김을 받으면서 신약교회의 사랑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섬김이 무엇인지, 어떻게 한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인지, 보고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목회에서 지쳤던 마음을 회복하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의 사역은 섬김을 통한 영혼 구원이라는 사역에 초점을 맞추어 믿지 않는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 삼는 사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장을 통해서 많은 영혼이 구원을 받고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장에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것을 매 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미라클랜드 침례교회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제 192차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참여하는 성도님들이 저와 같은 영적 회복과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일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섬기는 교회, 나눠주는 교회가 복되다고 성경은 이야기 합니다.
이 번 세미나를 통해... 더욱 주님께 사랑받고,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아름다운 교회로 쓰임받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여러분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