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HOME > 목회자 코너 > 목회자칼럼
김정필 형제님이 한국으로 귀국합니다.(이상래 목사)
2012.08.13 20:20
하나님이 예비하신 만남은 우리의 인생을 전혀 계획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으로 변화시켜 주는 것을 봅니다. 5년 전 한국에서 주재원 신분으로 미국 짱을 밟았던 김정필 형제님이 그런 사람 중의 하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에서 같은 반 학부형이었던 목녀님을 만나서 한 번 식사나 하자고 해서 찾아간 곳이 목장이었습니다. 처음에 목장하면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푸른 초장과 맑은 시냇물가가 흐르는 소들이 뛰어노는 텍사스의 한 초원을 생각하기 쉽지만 형제님이 찾아간 곳은 아파트였습니다. 그곳에서 목자님 부부를 만나고 목원들을 만나면서 예수님을 알아갔습니다. 한국에서 한 번도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주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교회 다니기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형제님은 교회 정문에서 차량관리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 변함없이 그 자리를 5년 동안 섬겨 주었습니다. 목자님이 교회에서 사역하시던 일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거부감 없이 사역을 해 주셨습니다. 목자님이 주일 바쁘셔서 혼자 그 자리에 하게 되었을 때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 주었습니다. 형제님 부부가 잘 성장하도록 목자 부부가 큰 힘이 되어 주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낯선 곳에 주재원으로 와서 목자 부부를 만나고, 그곳에서 형제와 같은 목원들을 만나고 함께 영적인 가족이 되어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그런 공동체를 이루고 그렇게 살아온 것이 어떻게 그의 삶에 영향을 미쳤을까? 궁금했습니다. 어제 식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를 물었습니다. 먼저 한국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교회를 찾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돌아가기도 전에 저에게 교회를 부탁해서 강남 송파 쪽에 가정교회 사역을 잘하는 교회를 추천해 주었는데 벌써 그쪽 목사님과 사모님과 연락이 되어서 교회를 정했습니다. 저로서도 마음이 놓이는 것은 그곳에 교회가 목장을 하는 교회여서 참 마음이 놓였는데 하나님께서 마치 예비하신 것같이 목사님께서 형제님의 고등학교 선배여서 마음이 더 열려진 것 같습니다.
둘째는 회사 생활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음주문화를 거절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처음부터 그러한 것에 선을 긋지 않으면 계속해서 끌려가게 되는 것이니, 처음부터 아예 선을 긋고 믿음의 사람으로서 삶을 시작하면 어떻겠느냐고 권면했을 때, 감사하게도 제 제안을 기쁘게 받아 들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요즘은 술을 먹게 되면 무릎관절이 아파서 술을 먹을 수 없다는 고백과 함께 믿음의 자녀로서 바르게 살 것을 헌신했습니다. 형제님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가장 큰 축복은 삶의 방향을 찾은 것을 감사했습니다. 가야할 목표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서 어떻게 남은 삶을 살 것인가 계획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미국에 와서 가장 축복받은 것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삶이라는 것을, 영생이 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형제님이 언젠가 저에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고향에 계신 어머니, 그리고 동생 부부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저는 이 고백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성경의 약속 때문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장 8절)는 말씀처럼 형제님을 통해 만나는 가족들마다, 사람들마다 이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질 것입니다.
형제님과 다시 만날 때까지 우리 주님께서 늘 동행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