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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면서
2013.01.09 08:29
코앞에 다가선 2013년을 바라보니 벌써 마음은 조급해 지고 어떻게 달려 왔는지 모르게 한 것도 없이 한해를 보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앞섭니다. 한 해 한 해 지내면서 이렇게 시간이 급해지고, 또 부지런히 일한다고 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세월이 주는 교훈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교회도 지난 한 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영혼 구원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목장에 참석한지 3년 만에 목자, 목녀님의 수고와 목원들의 사랑과 섬김을 통해 VIP 형제님 부부가 침례를 받기도 했고, 새롭게 주님을 영접하고 한 가족이 되기도 했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교회 출석을 통해 새롭게 은혜를 경험하고 회복되어 돌아간 지체들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많은 분들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어른들만 17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VIP들이기고 하고, 어떤 분들은 교회를 다닌지 오래 되었지만 침례를 받지 않은 분들도 계셨고, 때로는 세례를 받았지만 성경적인 가르침에 순종하고자 침례를 받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도 성장해서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은 자녀들도 6명이나 됩니다.
바라기는 매달 침례를 주고, 매주 영혼구원하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런가 하면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이간난 권사님께서 98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해만 더 살아계시면 내년 봄에는 교회에서 100수 잔치를 해 드리려 했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조금 먼저 받으신 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또한 나형주 형제님을 하늘나라로 보내 드린 것도 못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췌장암을 발견하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예배를 사모해서 새벽예배와 수요예배를 드렸으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님의 명령인 침례를 부활절 예배 때 받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렇게 믿어지지 않던 주님이 아픈 자리에 와서야 믿어졌다고 고백하시면서, 임종시 그 주님과 함께 편안한 모습으로 떠나시며 남은 유가족들과 우리모두에게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남겨주셨습니다.
영혼구원을 하는 교회로 나아가자고 힘도 쓰고, 열심히 달려 왔지만 영혼구원이 마음대로 쉽게 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주님께서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나라에서 이땅으로 내려와 친히 겸손한 모습으로 자신을 낮춰 섬김과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구원해 주셨던 것 같이, 영혼구원은 꿈만 갖는다고 될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섬김과 사랑으로 1년, 2년, 3년씩 기다리다 주님을 영접하기도 하고, 또 6년씩 목장에서 기도해 왔던 VIP가 주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어렵기는 했지만 우리가 기도하고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 주시고 우리를 들어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공동체로 사역을 감당하신 것처럼 우리도 가족 공동체로 불러 주셔서 한 가족, 한 지체가 되어 서로 섬기며, 사랑하며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 헤어지거나, 떨어질 수 없는 그런 관계이기에 서로 힘들어도 인내하며 기다려주고, 품어 며 서로가 변화되는 성숙을 경험하고, 또한 그 사랑 때문에 서로를 축복할 수 있는 기회로 성장해 가는 것을 경험 했습니다.
가족은 사랑할 때 가족됨의 의미가 커지고, 풍성해 집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와 하나되기 위해, 가족되기 위해 먼저 사랑하셔서 이땅에 내려오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할 때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랑하고 섬기다 보면 뜻이 맞지 않아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기다려줄 수 있지 않나 생각 됩니다.
이제 새로운 해가 다가옵니다.
한해 행복했던 이유는 바로 여러분 때문이었습니다.
새해에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고, 말씀과 가까워지고, 기도로 하나되어 새로운 소망의 해를 만들어 갈 수 있기 원합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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