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HOME > 목회자 코너 > 목회자칼럼
미라클 칼럼 - 교회 분위기가 중요합니다.(백동진 목사)
2023.09.16 22:24
토론토에 위치한 목민 교회에서 목회자 컨퍼런스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북미 전역에서 127명의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참여하셨습니다. 목민 교회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가정교회로 현재 Dutch Reformed 교회를 빌려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주방 사용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120명분의 음식을 집에서 모두 준비하여 교회로 배달해서 대접해 주셨습니다. 성도님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과 간식은 모든 참석자에게 큰 감동과 감사를 자아내었습니다. 교실도 부족해서 옆에 중국인 교회까지 빌려 가면서도 목회자 컨퍼런스를 정성과 기도로 준비해 주시고 섬겨 주셨습니다.
저는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가장 좋은 것이 분위기입니다. 동일한 목표와 정신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일꾼들이 모였기에 찬양의 소리부터가 우렁차고 힘이 있습니다. 한분 한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은혜의 간증들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 좁은 길이 주님이 원하시는 길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부르심에 감사하면서 전진하는 목사/사모님들은 참 멋있는 분들입니다. 작은 교회라서 사람들의 인정이나 주목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목장안에서 영혼구원이 이루어 지고 침례를 받는 이들의 간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우리 교회와 저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우리 교회도 분위기가 참 중요합니다. 힘이 들어도 보람이 있으면 환한 미소가 생기게 됩니다. 나는 연약하고 부족해도 남에게 도움이 되고 하나님의 일에 쓰임을 받게 되면 기쁨이 생기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려”와 “이해”라는 명목 때문에 정말 중요한 “소명”과 “쓰임”에 소홀히 했던 것이 아닌지 돌이켜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힘이 들어서 편한 것을 찾기 시작하면 보람은 포기해야 합니다. 나의 연약함 때문에 소명에 용기를 내지 않으면 우리는 쓰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번 특별 새벽기도를 통해서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보람찬 신앙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소명에 감사하고 쓰임 받는 미라클이 되기를 함께 기도합시다.